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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시설서 방사성물질 이동 과거 정황 포착"

등록 2020.02.12 15:59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과거 방사성 물질이 이동한 정황이 발견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에 게재한 글을 통해 영변 핵시설에서 과거 방사성 물질의 이동에 관여했던 특수 궤도차가 또 등장했다고 밝혔다.

CSIS가 지난 10일 확보해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우라늄 농축시설로도 사용되는 방사화학실험실 서쪽 선로 위에 특수 궤도차 3대가 위치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특수 궤도차는 과거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 활동에 쓰였는데,지난해 11월14일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위성사진에 잡힌 것이다.

연구진은 궤도차의 크기와 통의 개수 등을 고려할 때 방사선에 노출된 소량의 액체, 고형 폐기물이나 오염된 장비, 또는 핵분열성 물질을 영변 핵단지에서 외부 시설로 실어나르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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