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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방임해 숨지게 한 부부…친인척 무덤에 시신 매장

등록 2020.02.12 16:47

수정 2020.02.12 17:03

20대 부부가 출산한 자녀 3명 가운데 2명을 방임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자녀 2명을 방임해 숨지게 한 A씨 등 2명을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원주의 한 모텔과 원룸에서 생활하며 지난 2015년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어 1년 뒤인 2016년에 둘째 딸을 출산했으나 이들 부부의 방임 속에 그 해 가을 숨졌다.

부부는 아들과 함께 둘째 딸을 원룸에 둔 채 자주 집을 비우는 등 방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 부부는 2018년 늦여름에도 또 한명의 아이를 출산했으나, 둘째와 같이 방임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사망한 셋째 아들은 출생 신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해온 이들 부부는 매월 20만∼40만원가량 지급되는 아들과 숨진 둘째 딸의 양육, 아동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둘째 딸의 사망 이후에도 3년간 매월 10만∼20만원씩 총 700여만원 상당의 수당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충격적인 사건은 경찰청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실시한 ‘2015년생 만 3세 아동 소재ㆍ안전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 대상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는 방임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첫째 아들의 방임과 출생 신고된 둘째 아들의 소재를 추궁했다.

이어 출생 신고되지 않은 셋째 아들의 존재까지 확인해 이를 추궁한 끝에 사망한 두 아이를 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친인척 묘지 인근에 매장된 숨진 영아 2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발견된 영아들의 시신은 백골 상태여서 정확한 사인 규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함께 경찰은 첫째 아동의 학대 의혹 사건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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