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학들 '中 유학생 격리' 진땀…직장선 해외여행 직원 '자가 격리' 속출

등록 2020.02.12 21:21

수정 2020.02.12 22:15

[앵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미 대학 여러 곳이 개강을 연기했고, 서울대학교는 오늘로 예정된 입학식까지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고향갔던 중국인 유학생이 돌아오면서 대학들은 격리 문제로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기업들 역시 환자가 한명 발생하면 회사 전체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도 때문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은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희대 외국인 기숙사입니다. 정문을 뺀 출입문을 모두 막아놨습니다.

대학 측은 이달 말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을 이 곳에서 2주간 격리할 예정입니다.

조자항 / 경희대 어학당 학생 (중국 허난성)
"(방학 때 어학당 친구들이 기숙사에 격리됐었는데) 식사할 때는 잠깐 나오고 나머지 시간은 방에서 지냈다고 해요."

연세대도 기숙사에 중국인 유학생을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이 일반 기숙사인데다, 공용 공간이 있다는 얘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나와 논란입니다.

연세대 학생 (기숙사 거주)
"출입문도 여기 하나 밖에 없으니까, 조금 걱정되죠."

 기업에서도 해외 여행을 다녀온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성준 / 한국공인노무사회 이사
"여행을 다녀왔는데 연차사용을 강요하거나 무급 휴직을 강요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제약사는 병원 방문이 잦은 영업직원 300여 명에게 일괄적으로 연차 사용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제약사 관계자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때문에, 안전을 좀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하지만 강요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김동준 /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노무사
"연차휴가를 강제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고요. 무급휴직을 강요하면, 정당한 이유가 필요하거든요."

대학이나 기업에서 취할 적절한 조치가 무엇인지 정부 차원의 지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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