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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둥켜 안고 '오열'…봉준호 감독의 아내와 가족들도 화제

등록 2020.02.12 21:27

수정 2020.03.04 15:58

[앵커]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가장 먼저 언급한 사람이 부인이어서 가족에 대한 관심도 불러왔는데요, 봉 감독의 부인과 아들이 시상식 현장에서 함께 했던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또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그의 수상 소감처럼 '기생충'엔 그의 경험도 담겨있었는데, 어떤 얘긴지, 최윤정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parasite!"

객석 뒷편에 자리잡은 아내 정선영씨와 아들 봉효민씨가 환호성을 지르며 부둥켜 안고 웁니다.

아내 정선영씨는 시상식이 끝난 뒤, 봉감독과 부둥켜 안으며 다시 한번 기쁨을 나눴습니다.

정씨는 시나리오 작가로 봉감독과 대학 영화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 했는데. 생활고에 시달릴 때는 지원군으로 작품엔 조언을 아끼지않는 응원군 역할을 한것으로 전해집니다.

봉준호 / 감독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제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부잣집에 가서 함께 과외를 하는 기생충의 이야기에는 아내와의 실제 경험담이 반영됐습니다.

봉준호
"그 당시 제 여자친구가 이미 거기서 다른 국어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던 상태였고 수학도 선생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저를 소개해준거죠 그집에"

봉 감독의 아들 효민씨는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이 지난해 방한했을 때 만났던 일화를 트위터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봉준호 감독, 그의 옆에는 든든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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