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있는 한 식당에서 동료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뒤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유리문 밖 오른편을 한동안 쳐다봅니다. 잠시 뒤, 남성이 바라보던 곳을 향해 또다른 남성 2명이 걸어가더니, 1명은 놀란듯 발걸음을 돌려 뛰어갑니다.
건물 관리소 관계자
"사건 벌어지고 난 뒤에 연락 받고…."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한 식당에서 60대 여성 A씨가 2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식당 밖으로 도망친 뒤 쓰러졌고, 이를 본 또다른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상인
"직원이 본 건데 (남성이) 배에서는 피를 흘리고 계셨고 다리에도 (흉기) 자국이 있었는데"
A씨도 식당 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와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었던 두 사람은 평소에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가 조금 가해자한테 평상시에 감정이 조금 쌓이지 않았을까"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