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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역전'…美민주 뉴햄프셔 경선서 부티지지에 신승

등록 2020.02.12 21:41

수정 2020.02.12 21:57

[앵커]
2020 미 대선을 향한 민주당의 두 번째 격전지에선 버니 샌더스 의원이 활짝 웃었습니다. 첫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부티지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건데요. 두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민주당 최종 대선 주자 전망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주먹을 불끈 쥐며 등장합니다. 뉴햄프셔주에서 치러진 미 민주당의 예비선거에서 샌더스 의원이 26%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美 민주당 후보
"여기서의 이번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끝내기 위한 시작입니다."

당원선거 방식인 아이오와주 첫 경선에서 '백인 오바마' 부티지지 돌풍에 0.1%포인트 차로 석패했는데, 자신의 텃밭인 뉴햄프셔에서 박빙 끝에 설욕에 성공한 겁니다.

버니 샌더스 / 美 민주당 후보
"대학교 학비를 무상으로 하고, 모든 학생들의 빚을 탕감해주겠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6%포인트 차로 2위,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3위로 치고 올라온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4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위로 추락했습니다.

샌더스는 무상 대학 교육, 전국민 의료보험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지난달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포인트 차이로 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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