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퍼레이드

우한 교민·가족 147명 입국…의심증상 5명은 병원 이송

등록 2020.02.13 07:33

[앵커]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을 태운 3차 전세기가 어제 새벽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인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한 교민들을 태운 세번째 전세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아이를 안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의 안내를 받으며 계단을 내려옵니다.

당초 190여 명이 탑승을 신청했지만, 40여 명은 귀국을 포기해 최종 147명만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생업이라던가 직장출근, 자영업이라던가 국내 무연고 등 사유로 마지막에 국내행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출국 직전 중국 검역에서 교민 한 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돼 배우자와 함께 우한에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입국한 사람은 한국 국적이 79명, 중국이 67명, 미국 국적자가 1명 입니다.

탑승 전후 의심증상을 보인 5명은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심 환자 2명의 11살, 15개월 자녀의 경우 증상은 없지만 부모와 같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상이 없던 교민 140명도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습니다. 국방어학원 진입로에서는 이천 주민이 내건 환영 현수막 10여 개가 교민을 맞이했습니다. 이들은 1인1실을 배정받아 24시간 방에 머물며 2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