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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측 주주연합, SK·삼성 등 출신 이사 후보 제안

등록 2020.02.13 17:0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주주연합이 다음달 한진칼 주주총회을 앞두고 새 이사진 선임을 제안했다.

13일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은 오늘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제출하고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4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사내이사 후보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를 추천했고,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는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를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이형석 수원대 교수, 구본주 변호사를 추천했다. 주주연합은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들로 한진칼의 이사진이 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가는 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해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위원회,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한위원회 등 위원회들을 추가로 신설하는 규정을 정관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주주연합은 한진칼 정관 변경안에 전자투표제 신설을 제안하고, 주주들이 경영진의 보수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주제안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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