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秋 "수사·기소 분리" 협의 전화에…尹 '묵묵부답' 사실상 거부

등록 2020.02.13 21:24

수정 2020.02.13 21:56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내 조직을 수사 따로, 기소 따로 분리하는 방안을 언론에 공개한 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뒤늦게 협의를 제안하는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아무런 대답없이 듣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야 겠지요, 그러나 추 장관이 이번에는 검사장들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수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을 꺼낸 추미애 법무장관.

추미애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판단의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개선도 검토하겠습니다."

이튿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본격적인 협의절차를 요구하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추 장관은 언론을 통해 공개한 발언취지 설명과 함께 법무부와 대검찰청간 협의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추 장관 발언을 듣기만 했을 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추장관은 검사장들과의 대화를 제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수사와 기소분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부산지검을 방문한 윤 총장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추미애 장관의 수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 총장의 첫 지방순회 방문에, 지지자 400여 명은 대형 현수막를 들고 응원했습니다.

법무부는 수사·기소 검사 분리 추진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이 제도가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며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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