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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평택 RSV 집단 감염…"신생아실·산후조리원 폐쇄"

등록 2020.02.13 21:29

수정 2020.02.13 22:34

[앵커]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RSV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폐렴 등 치명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신생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지난 6일 이곳을 거쳐 간 신생아 한 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에 감염됐습니다.

병원 측은 사흘 뒤인 지난 9일에야 감염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환자분에게 연락 받았습니다. 산모랑 직접 통화했고요. 보건소랑은 점심 때 연락이 됐고..."

역학 조사 결과 같은 병원에 있던 신생아 8명도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건물 전체를 소독하고 신생아실은 임시 폐쇄조치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가 감염될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1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총 (검사) 대상자가 48명이에요. 잠복기 감안해가지고 무증상자가 그 중에 25명 있고..."

앞서 지난 8일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신생아 4명도 RSV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폐쇄했습니다.

또 같은 시설에 있었던 신생아 10명에 대해서도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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