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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미래통합당' , '오렌지 국민당', '녹색 공화당'…'컬러' 놓고 신경전

등록 2020.02.13 21:43

수정 2020.02.13 23:07

[앵커]
당이 이합집산하고 새로운 정당이 생기면서, 색깔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각 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당은 기존 색을 버리고 새로운 색을 상징으로 쓰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이미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공천 면접장. 푸른색 계열 넥타이와 파란색 당 점퍼를 입은 예비후보들이 눈에 띕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의 서민을 위해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파란색'을 상징색을 유지합니다. 보수신당인 미래통합당은 기존 빨간색을 핑크로 바꿨습니다.

딸기 우유 색깔과 비슷한 밀레니얼 핑크는 자유한국당 에세이집에도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빨간색은 과거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 때 도입돼 한때 보수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강경 보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인식이 상징색 변경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과 민중당은 주황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신당이 민중당이 쓰던 색을 썼다는 주장에 

이은혜 
"(안 前 대표 측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 그런 일로 대표 간 면담은 불필요하다'고 거절해왔습니다."

안 전 대표는 "색상엔 소유권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어디서도 어떤 색깔이 정당의 소유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미래당이 청록색을 상징색으로 사용중인 싱황에서 우리공화당은 '초록색'을 상징색으로 정했습니다.

인지연
"박정희 대통령의 민주공화당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으로서 상징 색으로 새마을운동 초록색을 결정했습니다."

원외 정당인 녹색당도 녹색을 당 색깔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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