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퍼레이드

美 "사드 개선에 10억 달러 배정"…사드 이동배치 하나

등록 2020.02.14 07:33

수정 2020.02.14 07:53

[앵커]
미국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이동배치해 방어 역량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성주 사드기지 개발 비용을 한국이 내는 방안도 거론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사드 성능 개선에 예산 10억 달러를 배정하고, 한반도 방어 역량을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앳킨슨 / 미국 미사일방어청 국장
"2021년도 예산에는 한반도에서 미사일 방어 능력의 통합을 완성하는 부분도 추가로 포함됩니다."

성능 개량이 이뤄지면 수도권 등으로 발사대 일부를 옮겨, 남한 전역에 대한 방어가 가능해집니다. 구체적으로 사드 포대와 발사대를 분리해 가동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시험합니다.

존 힐 /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사드 발사대를 포대로부터 떨어뜨려 놓을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미군이 실제로 평택 등 북쪽으로 사드를 이동시키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군은 패트리엇 미사일도 사드와 함께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비용 분담도 거론했습니다. 미군은 "성주 사드기지 개발 비용으로 4900만 달러가 책정됐는데, 이를 한국이 내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사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거듭 밝혔는데, 방위비 분담금에 이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