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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확진자 218명…일부 승객 하선 허용

등록 2020.02.14 07:39

수정 2020.02.14 07:56

[앵커]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있는 크루즈선에선 어제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18명이 감염됐습니다. 소극적인 대응으로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비판에 일본정부는 오늘부터 일부 고령자를 하선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에선 해외를 간 적 없는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몬드 프린세스' 어제 하루에만 감염자가 44명이나 늘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3백여명 가운데 고작 700여 명을 검사했는데, 감염자가 218명이나 됩니다.

시게루 오미 / 전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
"최우선 목표는 사망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일본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승객을 방치해 위험에 빠트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오늘부터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승객은 배에서 내리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탑승객에 대한 조사는 대체 언제나 가능할지 아직도 미정입니다.

도쿄 서쪽에 있는 가나가와현에선 첫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숨진 80대 여성은 최근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일본내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가토 가쓰노부 / 일본 후생노동상
"사망자는 가나가와현에 있는 병원에 2월 1일부터 입원했으며, 오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싱가포르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베트남에선 마을을 봉쇄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불안에 스페인에서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도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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