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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중단 라임펀드 '반토막' 손실 확정…전액 손실자도 발생

등록 2020.02.14 17:22

수정 2020.02.14 17:22

대형 환매 중단 사태로 물의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의 손실률이 공개됐다.

라임은 14일 보도자료 통해 2개 모(母)펀드의 전일 대비 평가금액(18일 기준)이 '플루토 FI D-1호'(작년 10월 말 기준 9373억 원)는 -46%, '테티스 2호'(2424억 원)는 -17%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환매를 중단한 1조6700억 원 규모 사모펀드 가운데 1조 원대 규모가 사실상 반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금액 가운데 일부는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대출을 해준 증권사들이 자금을 먼저 회수해가면 일부 투자자들은 원금을 전부 날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준가격 조정은 삼일회계법인이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펀드 회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다.

라임은 펀드들의 환매대금 지급 방식도 수익자의 보유지분에 따라 지급하는 '안분 배분'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전 지급 방식은 작년 10월 환매 신청을 한 순서를 기준으로 했다. 라임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1개월 이내인 3월 말 전에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판매사인 대신증권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판매 증권사와 은행이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기존 일반투자자 요건을 현행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하고, 펀드 판매사의 책임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라임과 신한금융투자가 플루토 TF-1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IIG펀드에서 1억 달러 규모 손실 가능성을 미리 인지했음에도 이 사실을 은폐하고 계속 펀드를 판매한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돼 대대적인 사실 확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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