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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외국 방문은 물론 중국인과 접촉한 일도 전혀 없는 8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중국 외에서 2차 감염으로 숨진 첫번째 사례이기도 한데, 일본 방역 당국도 이 여성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당황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사는 80대 여성입니다.
지난 1일 폐렴으로 입원 후 호흡 상태가 나빠져 사망한 뒤 양성 판정이 나왔는데, 중국은 물론 최근 출국 이력이 없어 어디서 감염돼 사망에 이른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본토 바깥에서 2차 감염 사망은 처음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어제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하고 유족 여러분께도 애도를 보냅니다."
이 여성의 사위인 도쿄 지역 70대 택시 운전사와, 와카야마현 50대 일본인 남성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가 미궁입니다.
이 의사는 해열제를 먹고 계속 진료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 동료 의사와 진료받은 환자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218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음성 판정된 고령 승객들을 오늘 하선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아벨 / 영국인 승객
"우린 괜찮아요. 나쁘지 않고요. 좀 지치기는 하는데 밤새 잠을 못자서 그런거 같고요."
1000억원대 코로나19 긴급 예산을 편성한 일본 정부는 자위대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크루즈선에 남아있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선 투입도 적극 검토키로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