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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지역 봉쇄'…'5개국 퇴짜' 크루즈, 캄보디아서 하선

등록 2020.02.14 21:15

수정 2020.02.14 21:23

[앵커]
베트남에서는 한 지역에서 환자 6명이 나오자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일도 일어 났습니다. 인구 만명이 넘는 우리 면 단위 정도의 지역이라고 하는데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받아 주는 나라가 없어서 바다위를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승객들은 캄보디아에서 땅을 밟았습니다. 그 현장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승객들이 꽃다발을 안고 배에서 내립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본, 타이완, 괌, 필리핀, 태국 등 5개국에서 입항 거부를 당하면서 바다 위를 떠돈 지 약 2주만입니다.

캄보디아 총리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이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훈센 / 캄보디아 총리
"캄보디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승객 1455명 중 증상이 있는 20명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들은 전세기를 통해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각자 여객기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40km 떨어진 인구 1만여 명의 빈푹성 선로이 지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봉쇄됐습니다.

지난달 17일 우한을 다녀온 23살 여성과 그 가족 등 이 지역에서만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이런 대규모 거주지가 봉쇄된 건 처음입니다.

마카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산업인 관광업 침체가 이어지자, 경기 부양을 위해 모든 영주권자에게 1인당 3000 파타카, 약 44만원이 충전된 현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마카오 경제금융장관은 우리 돈으로 약 3300억 원을 투입해 소비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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