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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저지선까지 뚫은 야생 멧돼지…돼지열병 '아슬아슬'

등록 2020.02.14 21:24

수정 2020.02.14 23:03

[앵커]
코로나19로 바이러스가 주는 공포를 절감했는데, 강원도 농가를 중심으로 지난해 가을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나옵니다.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최종 방어선 밖에서 감염된 멧돼지 세 마리가 발견된건데요.

이승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강원 화천 간동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입니다.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7일에는 이곳에서 불과 900m 떨어진 곳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가 포획됐습니다.

문제는 이들 모두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뚫고 10km 이상 남하했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가 접경지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밖에서도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감염 멧돼지는 환경부가 파주에서 고성까지 290km에 걸쳐 설치한 1, 2차 광역울타리 안쪽에서만 발견됐는데, 화천 사례로 사실상 ASF 최후 차단선이 뚫렸기 때문입니다.

인근에서 돼지 3000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가 3곳도 비상입니다. 

화천 돼지농가
"채혈하면서 출하고 있는데요. 너무힘들어요. 중앙에서 살처분 이야기가 나오고..."

당국은 부랴부랴 3차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소양댐으로 해서 양구, 인제, 고성으로 잇는 광역울타리를 새로 해서 공사를 하고..."

ASF는 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양성인 멧돼지가 농가로 접근할 경우 지난 가을에 이어 또 한번 ASF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농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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