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우한 교민 366명 퇴소…아산·진천 주민 '따뜻한 배웅'

등록 2020.02.15 19:03

수정 2020.02.15 20:27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오늘은 좀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 중 절반이 오늘 1차로 퇴소했는데, 내일은 2차 입국자들이 또 퇴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현장 분위기는 아주 밝았다고 합니다.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인근 주민들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응원한다, 축하한다는 팻말을 들고 배웅했습니다. 중국에서도, 격리 시설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텐데 주민들의 큰 배려와 격려덕분에, 위로 받았을 것 같습니다.

첫 소식은 유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간 격리생활을 무사히 마친 우한 교민들. 개인 짐을 모두 차에 싣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우한 교민들이 머물던 임시생활시설 주변에 아산과 진천 주민들이 나와 따뜻하게 배웅했습니다.

주민들은 "꽃길만 걸으세요”, “건강한 퇴소를 축하드립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을 응원했습니다.

힘든 격리 생활을 견딘 교민들을 응원하는 쪽지들도 임시 생활 시설 주변에 등장했습니다.

김태선 / 인근 주민
"코로나 때문에 마음속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마음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으면…"

버스에 탄 교민들은 손을 흔들며 주민들의 배웅에 화답했습니다.

퇴소 교민
"웬만하면 다들 불편함 없게 지내게 해주시려고 다 잘해주셨거든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버스 37대에 나눠탄 교민들은 서울과 경기 5개 권역 거점에 내려 거주지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아산과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한 우한 교민은 1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던 366명.

이들은 어제 실시한 코로나19 최종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내일은 2차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교민 334명이 아산에서 퇴소합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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