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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처 부족했다"…'우한 실상 폭로' 시민기자 또 실종

등록 2020.02.15 19:12

수정 2020.02.15 19:19

[앵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대처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대응을 잘했다고 자평했는데 민심이 신경쓰였긴 한가봅니다. 하지만, 우한의 실상을 폭로해 온 시민기자가 또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불신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 6492명, 사망자는 1523명을 기록했습니다.

량만녠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팀장
"우한과 후베이성의 전염병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으며, 일종의 교착 및 대치 상태로도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발원지 후베이성에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시민들은 2주 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지도부 회의에서 "전염병 대응 방식을 개선해 공중보건 응급관리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철저한 방역 조치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는 자화자찬에서 민심을 의식해 태도를 바꿨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한 병원 안팎의 실상을 폭로해 온 의류판매상 팡빈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의 행방불명에 이어 당국의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팡빈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리길래) 열었더니 무장한 남성들이 저더러 함께 가자고…"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이집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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