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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9번째 확진자 발생…해외여행력 없는 82세 한국인

등록 2020.02.16 14:06

[앵커]
엿새 만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확진 환자 수가 29명으로 늘었습니다. 29번 환자는 80대 남성으로, 해외를 방문한 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백연상 기자, 29번 환자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번째 환자는 82세 한국인 남성으로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고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닙니다.

이 환자는 당초 동네병원을 들렸다가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고 어제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고대 의료진은 심장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었고, 이 과정에서 폐렴이 확인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현재 이 환자는 서울대 병원에 격리되었고 환자가 머물렀던 고대 응급실은 폐쇄됐습니다.

특히 이번 환자는 감염 경로가 명확치 않아 지역 사회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국내로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침도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오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에서는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대규모로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에 관한 지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중국 유학생은 7만여 명이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 지침이 없어 대학마다 개강을 연기하는 등 각기 다른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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