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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가명 '태구민'으로 총선 출마…"北주민 구하겠다는 의미"

등록 2020.02.16 18:09

태영호, 가명 '태구민'으로 총선 출마…'北주민 구하겠다는 의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언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후보로 4·15 총선에 나서는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16일 가명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명 사용은) 지난 몇 년간 신변안전에 큰 도움이 됐지만 선거법에 의해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공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12월 주민등록을 취득할 당시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썼고, 총선을 계기로 원래 이름으로 개명 신청을 했다. 하지만 개명에 3개월 이상이 소요돼 가명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는 것이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태 전 공사는 '태구민'이라는 이름에 대해 "한자는 '구원할 구'에 '백성 민'을 써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북한 안팎의 북한 주민들이 저의 활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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