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임미리 "민주당, 국민들에게 사과하라"…與는 '무대응'

등록 2020.02.16 19:20

수정 2020.02.16 20:10

[앵커]
네 이번엔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만 빼고' 칼럼 논란의 당사자인 임미리 교수가 오늘 민주당 지도부에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켜 놓고 성명 하나로 무마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오늘도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고발 철회와 함께 당연히 당 지도부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자신 뿐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여권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 교수와 경향신문 관계자를 고발했다가 하루만에 취하하며 유감을 표했지만, 공식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표현의 자유를 위축한다는 비판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민주당은 임 교수 논란과 관련해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 관계자는 "엄밀히 임 교수가 선거법을 위반한 건 맞지 않느냐"며 "없는 걸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유감 표명을 넘는 사과까지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민주당이 어물쩍 넘어가려 하니 논란이 커지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신동호 연설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은 승리를 착각할 때 파국이 시작된다"고 써 어수선한 여권 분위기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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