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특전사 뿔나게 한 중국산 '짝퉁칼' 보니…軍 불량 개머리판도 논란

등록 2020.02.16 19:33

수정 2020.02.16 20:11

[앵커]
육군이 최근 특전사에게 보급한다면서 특수작전용 칼을 수입했는데, 중국산 짝퉁제품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통령 앞에서 사열을 하면서 불량 개머리판 소총을 들어 문제가 됐었죠. 우리 군 기강에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육군 특전사에 보급된 특수작전용 칼입니다. 칼날의 파인 부분과 크기 등 전반적인 모양새가 미국 유명회사 제품과 유사합니다.

미국회사 제품은 부대원 사이에 선호도가 높아 잘 알려진 제품인데 육군이 지난해 특수작전용 칼을 도입한다며 이와 비슷한 중국산 짝퉁칼을 보급한 겁니다.

방산업계 관계자
"(처음에는) 심지어 칼에 SOG 로고도 들어가 있고, 칼 모양도 100% 똑같이 카피(복제)를 하고요.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라고 써진 걸 보고서 (특전사 대원들이) 굉장히 열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달 육군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찍힌 이 장면. 단단하게 고정돼야 정상인 특전대원의 총기 개머리판이 틈이 벌어져 있습니다. 역시 짝퉁 논란이 일고 있는 제품입니다.

방산업계 관계자
"저작권에 문제가 심각하게 있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군에서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고.."

육군은 "입찰 시 요구조건을 모두 통과했고 납품 과정도 적법했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중국제 짝퉁을 쓰는 것에 대한 도덕적 해이 부분, 짝퉁에 대한 품질 관리들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육군 측은 군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업체 간 소송으로 전량 회수 사태라도 벌어진다면 군 사기는 물론 전력 공백까지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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