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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발길 끊긴 호텔…"객실 70% 이상 비었다"

등록 2020.02.17 08:40

수정 2020.10.01 02:50

[앵커]
이번주도 코로나19 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서울 곳곳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서울 도심 호텔에는 빈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성현 기자가 호텔을 직접 찾아가 여행업계의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 근처의 한 호텔입니다. 관광객 짐을 잠시 맡겨두는 1층 보관소에는 여행 가방이 반만 차있습니다.

평소엔 손님들로 북적였던 호텔로비가 지금은 한산합니다. 코로나 19 여파가 확산되면서 투숙객이 뚝 떨어진 겁니다.

전형민 / 호텔 관계자
"작년 1, 2월 같은 경우는 90%넘게 투숙객들이 저희를 사용해주셨는데 이번달은 아직까지 30% 이상으로 오른 날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던 1월 말부터 2월 초사이에만 중국으로 가는 단체여행 95%가 취소됐고 외국인의 국내 단체여행도 73%가 취소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34.4.%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관광업계)회복기간을 어떻게든 줄이고 업계 손실이 최소화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에 올린 "중국 힘내요”라는 메시지는 중국 웨이보에서 4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중국을 방문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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