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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논산딸기축제 취소…판로 막혀 농민 '답답'

등록 2020.02.17 08:42

수정 2020.10.01 02:50

[앵커]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여러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논산시도 매년 약 40만 명이 찾는 딸기축제를 취소했습니다. 이렇게 지역특산물의 가장 큰 판로인 특산물 축제가 취소되면서 농가소득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딸기가 바구니에 한가득 담겼습니다. 논산딸기축제에 맞춰 겨우내 정성스레 키운 딸기입니다.

충남 논산시는 매년 3-4월 열리던 축제를, 올해는 딸기 맛이 가장 좋은 2월에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자 축제는 취소됐습니다. 농민들에게는 가장 큰 판로가 없어진 겁니다.

이현재 / 딸기 농장주
"(지난해 축제에서)판매한 양이 약 20톤정도됩니다. 축제가 취소됨으로 인해서 지금 판로를 새로운 데를 개척해야되는 어려움이…."

코로나19로 인해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만 논산시가 거둔 경제효과는 160억 원에 달하는데,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 소비위축 등으로 딸기 2kg의 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1만원이나 떨어졌습니다.

논산시와 유통업계는 온라인 판매 등으로 판로를 확보한다지만, 딸기 같은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구매비율이 여전히 커 효과는 의문입니다.

차완수 / 논산농협 유통센터장
"소설커머스 아니면 홈쇼핑쪽으로 해갖고 최대한 판로를 지금 확대하고자하고 있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쪽으로 조금 더 비중을 더 높여서…."

논산시는 중앙부처와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농특산물 구매운동을 진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성과상여금 등 예산 200억원을 조기 집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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