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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항공사에 3000억 융자…숙박업 재산세 감면 추진"

등록 2020.02.17 11:12

수정 2020.02.17 11:24

홍남기 '항공사에 3000억 융자…숙박업 재산세 감면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에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저비용 항공사에 최대 3000억 원 범위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간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해운업계에 대해 "600억 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경영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을 중단하는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관광업과 관련해 "중소 관광업체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숙박업체에 대해서도 재산세 감면 조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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