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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종업원 때려 체포된 40대男, "코로나 걸렸다" 거짓말

등록 2020.02.17 15:19

폭행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술에 취한 A씨는 클럽에서 난동을 부렸고, 종업원이 말리며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종업원을 밀치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강남보건소에서 직접 경찰서로 방문해 A씨의 체온 등을 측정했지만, 정상이었고 해외 여행이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16일)에도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 신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A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면서 "허위신고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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