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노부부 어디서 감염 됐나 '깜깜'…"감염원 확인에 시간 걸려"

등록 2020.02.17 21:16

수정 2020.02.17 21:33

[앵커]
확진자 부부는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도 않았고 다른 확진자들과 가까이서 접촉한 적도 없습니다. 두 사람이 발병하기 전 14일 간 어디를 다녔는지 보건당국이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닌다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이 아니라면 지역 사회 감염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번째 확진자인 A씨가 가끔 들려 바둑을 두던 집 근처의 한 기원입니다.

OO기원 관계자
"구정 때 그 때 왔던 걸로 나는 기억 나. 복지관이 재미없으면 잠깐 들렀다 가고 하는 그 정도야."

A씨는 종합복지관도 휴관하기 전까지 다녔습니다. 두 곳 모두 기침 증세가 나타난 지난 5일 이전에 방문했지만, 5일 이전이라도 14일 내에 갔었다면 모두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활동 범위 내에서 유증상자가 있었는지 또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있었는지 하는 것들은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고요"

A씨는 종로 3가에서 노인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를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어서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사동 외국인 관광 안내소 관계자
"중국 분들은 설날 때 아주 많이 들어오시긴 하셨는데…궁도 가까이 있고 북촌 한옥마을이나 관광지가 많이 있으니까…."

A씨 부부는 종로구 숭인동에 살고 있습니다. 숭인 1동과 두 명의 확진자가 다니던 이 곳 명륜교회는 불과 2.5km 정도 밖에 떨어져있지 않습니다.

A씨 부부가 이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6번, 2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부부가 사는 종로구는 5번 확진자가 나온 성북구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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