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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줄취소에 환불액 3000억 육박…'코로나19 직격탄'

등록 2020.02.18 08:24

수정 2020.02.18 08:34

[앵커]
코로나19로 중국, 동남아에 이어 국내선까지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데. 정부가 저비용 항공사에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버스가 잇따라 들어오지만, 내리는 승객이 많지 않습니다.

방성원 / 경기도 일산
"저희가 공항 버스 타고 왔는데, 저희 밖에 없었어요"

출국장은 줄을 서지 않아도 될 만큼 한산합니다.

강기준 / 경기도 부천
"맨날 사람이 북적북적 했는데 오늘 와보니까 없는게 좀 실감이 나는거 같아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달 들어서 중국 여객은 64%, 동남아 여객도 20% 줄었습니다.

국적 항공사의 항공권 취소 환불액은 최근 3주 동안 3000억 원에 육박합니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이어 국내선인 제주 노선까지 항공사들의 노선 감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불매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항공 업계는 최악의 위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 원 내에서 대출을 지원하고, 공항시설사용료, 과징금 납부를 유예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선 다양화 등도 지원할 방침이지만, 코로나19 종식 전까진 여행 수요 회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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