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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감 노린 불량 마스크·손소독제 업체 적발

등록 2020.02.18 14:34

'코로나19' 불안감 노린 불량 마스크·손소독제 업체 적발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남산1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를 단속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요가 늘어나자 불량 마스크를 유통하고 사용기간이 지난 손소독제를 판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오늘(18일) 마스크 유통업체 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민사경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서울 중구의 한 중국배송 물류업체에서 불량 KF94마스크 2만 장이 배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전량 압수했다.

적발된 업체는 마스크를 개별포장하지 않고 명칭과 제조원 등도 표기하지 않은 규정 위반 마스크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품 보건용 마스크는 개별 단위로 밀봉포장되고 ▷KF80 ▷KF94 ▷KF99 등 각 등급이 포장지에 기재돼있다.

민사경은 불량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품의 생산자 등 유통 경로를 조사 중이다.

손소독제의 사용기한을 속여 판매한 업체도 붙잡혔다.

서울시 민사경은 사용기한이 지난 손소독제 제품의 스티커를 바꿔 붙여 정상제품인 것 처럼 속여 판매한 유통업체 2곳을 적발했다.

일부 업체는 기구 살균소독용 제품을 손소독제로 속여 판매하기도 했다. 손소독제는 '의약외품'이라는 표기가 있지만, 기구 살균소독용 제품은 해당 표기가 없다.

서울시 민사경은 해당 업체들이 불량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유통한 기간과 정확한 유통 물량을 조사하고 있다.

박재용 서울시 민사경 단장은 "불량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유통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속적 단속과 수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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