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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사과에도 文지지층은 총공세…대변인 "(고발은) 현행법 허락 방식"

등록 2020.02.18 21:38

수정 2020.02.18 22:17

[앵커]
'민주당만 빼고' 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을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사과가 또 깔끔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결국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 사과였던데다 당 대변인이 "칼럼 고발은 현행법이 허락하는 방식" 이었다고 뒤끝을 보이는 바람에 이 역시 빛을 잃었습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인영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이인영 / 원내대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발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에 지도부가 처음 사과한 겁니다. 고발 당사자였던 이해찬 대표는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은 사과하면서도 뒤끝을 남겼습니다.

이재정 / 의원
"언론사가 현행법에서는 제재를 하고 있는 방식의 점검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점의 문제제기와…. 형사적 수단을 쓴 것은, 현행법이 허락하는 방식이라 할지라도…."

해당 칼럼을 실은 언론사를 문제 삼으면서 고발 역시 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여권 극렬 지지층은 임미리 교수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갔고, 임 교수를 고발했습니다.

임 교수도 어제 사과를 수용한 이후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권력으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려 했다는 논란이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당 지도부가 몸을 낮췄지만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문제 제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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