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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갑부' 베이조스, 기후변화 대응에 12조원 기부

등록 2020.02.19 08:22

수정 2020.02.19 09:30

[앵커]
세계 최고 갑부이자 아마존 회장인 베이조스가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며 재산 12조 원을 내놨습니다. 평소 아마존이 환경 보호에 관심없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여론 무마용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창업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100억 달러짜리 '베이조스 지구 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조스는 "기후변화 피해를 막을 새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올여름부터 과학자와 환경운동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갑부지만,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과 달리 기부에 소극적이던 베이조스가 12조 원짜리 기금을 발표한 배경이 주목됩니다.

아마존은 엄청난 컴퓨터 설비와 물류, 배송 과정에서 웬만한 작은 나라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모임을 만들어 회사의 무대책을 비판하는 상황. 이 때문에 베이조스의 기부는 악화한 여론에 떠밀린 '여론 무마용'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조스는 최근 "2030년까지 아마존의 모든 사업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만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트럭 10만 대를 발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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