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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만에 20명 무더기 확진…대구 경북서만 18명

등록 2020.02.19 21:02

수정 2020.02.19 22:35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정부 말대로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만 확진자가 무려 20명이나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이제 번호를 매겨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나왔는데, 31번째 확진자와 연관성이 있는 환자만 15명입니다. 누가 처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만 이 가운데 이른바 '슈퍼전파자'가 있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서울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70대 확진자가, 그리고 수원에서는 10대 어린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번째 확진자가 다닌 대구의 한 교회입니다. 이곳의 신도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31번 환자와 이들 가운데 누가 첫 전파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첫 슈퍼전파가 일어난 겁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누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 경로를 통해서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직원 1명도 확진돼 첫 병원 내 감염도 발생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이외에도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수원에서는 20번째 확진자의 딸인 11살 어린이가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어린이 확진자입니다.

곽진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장
"격리해제가 2월 20일로 원래 예정돼 있는데 그전에 2월 18일 어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서울에선 성동구에 사는 78살 남성이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해외여행력과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네번째 '깜깜이' 감염자입니다.

하루 사이 2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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