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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확진 대구·경북 '패닉'…선별진료소 온 시민들 "혹시 나도?"

등록 2020.02.19 21:08

수정 2020.02.19 21:18

[앵커]
오늘 하루 확진자 18명이 나온 대구 경북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특정 시설 폐쇄만으로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에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외출에 나섰고 불안한 마음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도 늘었습니다. 유언비어가 나돌고 일부 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가 대구와 경북 지역의 분위기를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구 보건소입니다. 주차장에서 음압텐트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검사를 받으러온 시민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세우는 겁니다.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
"바이러스를 빼내는 역할을 하는거죠. 그 다음 검사하시는 분들을 보호하는거죠."

31번 환자는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자 당국은 보건소의 민원과 진료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시내 곳곳에 있는 선별 진료소에는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대구시민
"기침이 심하게 나고 열도 약간 있더라고요. 독감은 아닌데 혹시나 겁이 나서..."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뚝 끊겼습니다.

김금만 / 시장 상인
"근데 오늘은 너무 심하네. 큰일났어요. 언제 끝나려는지."

시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불안감을 내비칩니다.

최순철 / 대구 달서구
"다음 날 일어났을 때 과연 또 얼마나 확진자가 생길까 이게 제일 두렵죠 이제."

대구시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가 내려졌고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
"경로라든지 대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어느 한 부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수업 일수라든지 이런 거를 검토해서..."

경북에서도 오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번 확진자와 같은 호텔을 다녀 온 공무원 98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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