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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최고 법 집행관"…무더기 사면 논란

등록 2020.02.20 08:25

수정 2020.02.20 08:3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서 벗어나자마자 범죄를 저지른 지인들을 무더기로 사면해 논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최고 법 집행관'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11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했습니다. 공직자 비리로 14년형을 받고 수감된 블라고예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그는 8년 간 수감됐고, 갈 길이 멉니다. 많은 사람이 그 선고에 동의하지 않아요. 그는 공화당원도 아니고, 민주당원입니다."

금융 사기로 수감됐던 마이클 밀켄, 세금 사기를 벌인 버니 케릭 전 뉴욕경찰청장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자신이 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공화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 최고의 법 집행관은 저라고 생각합니다만.."

'대통령 개인변호사'라는 비판을 받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사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법무장관이 트럼프 측근에 대해 감형을 주장하자 수사를 담당하던 검사 4명이 모두 사표를 던졌습니다.

1100명이 넘는 법무부 전직 관리들은 "법을 사용해 동지를 보상하는 것은 독재국가"라고 비판하면서 법무장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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