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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10년새 12배 급증…"EDR 장착 의무화 필요"

등록 2020.02.20 17:06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자동차 리콜이 연 평균 200만 대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제작 결함 규명을 위해 도입한 사고기록장치(EDR) 활용은 미흡한 실정이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오늘(20일) 발표한 '자동차리콜 현황 및 사고기록장치 개선 필요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리콜 규모는 190만 7000여 대로 10년 전보다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치를 보면 연평균 217만 5000여 대 리콜이 발생했다. 국산차는 제동장치와 엔진, 외제차는 에어백 같은 실내장치와 엔진이 전체 리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제작 결함 규명을 위해 사고기록장치(EDR)가 국내에 2012년 도입됐다. EDR은 사고 전후 차량 속도, 가속 및 제동 페달 작동 여부, 조향 각도 등 운행 정보를 기록, 저장한다.

하지만 EDR은 의무 장착 사항이 아니라, 사고 시 객관적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R 자료를 요청하는 절차도 명확하지 않아 활용이 더디고, EDR이 장착돼 있는 차량이라도 공개 범위가 차주 및 운전자로 제한돼 있어 경찰이나 보험사가 직접 자료를 받아 볼 수 없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요한 수석 연구원은 "EDR 의무 장착과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최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오류로 리콜도 발생하지만, EDR에 관련 항목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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