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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한진 경영 실패, 조원태 회장 물러나야"…한진 "조현아 연합 '기만행위'" 반박

등록 2020.02.20 18:24

한진칼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는 '조현아 주주연합'의 강성부 KCGI 대표가 직접 나서 조원태 회장을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강 대표가 "경영비전 없는 원색적 비난으로 일관했다"고 반박했다. 20일 강성부 KCGI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강 대표는 "총체적 경영 실패에 대해 현 최고경영자인 조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 델타항공이 들어오고 나서 더 기고만장해졌다"며 "KCGI는 대주주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주주들과 소통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주주들은 경영에 절대 나서지 않는다는 확약이 있다"며 "주주들이 이사회에 나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입장자료를 내고 "현 경영진에 대한 인신공격적 비난 일색인 새로울 것 없는 반쪽짜리 기자간담회"였다고 반박했다.

또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조현아 주주연합 주장은 시장과 주주에 대한 '기만행위'"라며 "'이사자격조항 신설'도 조현아 복귀에 전혀 걸림돌 없게 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의 경영 성과와 관련해서는 "조 회장이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취임 후 2018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등 악조건에서도 29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KCGI가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861.9%, 아시아나항공은 264%로 제시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증자를 가정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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