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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24일 대표직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

등록 2020.02.20 18:37

수정 2020.02.20 18:44

손학규, 24일 대표직 사퇴…'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 연합 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대표직 사의를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2일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3당은 오는 24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도부 구성 문제로 그동안 답보 상태 였던 3당 통합 협상은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기로 하며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대안신당 최경환·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합당과 함께 사퇴한다.

손 대표는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것도 사실 저는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 기호가 3번이 될지 4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몰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 없었다"고 결단 배경을 밝혔다.

또, 청년 세력과 통합이 무산된 데 대해선 "바른미래당과 통합시 당 대표를 청년들에게 넘기고 당 지도부 과반수를 주려고 약속했었다"며 "최근 그 조직이 지나친 요구를 해서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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