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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보건소-요양병원 연결된 구조…확진자 더 나올 듯

등록 2020.02.20 21:05

수정 2020.02.20 21:12

[앵커]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대남병원에서 환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200개가 넘는 병상을 가진 종합병원 수준의 큰 병원이어서 입원환자도 많고 유동 인구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정신병동과 보건소, 요양병원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 병원을 폐쇄한 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청도를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 대남병원은 출입문에 진료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고, 병원 안팎은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이 병원 정신병동에 장기 입원한 남성 환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당국이 오늘 오전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대남병원은 235병상을 갖춘 준종합병원입니다. 대남병원과 보건소,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건물에 있던 의사와 환자, 직원 등 600명을 건물 안에 격리한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것을 우려한 보건당국은 대남병원 방문자들에 대해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분들은 가급적 대외활동을 삼가시고 집 안에 머물고..."

하지만 자가격리 상태의 병원 직원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병원 직원
"(자가격리 중이면 밖으로 못 나가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검사를 못 하죠. 검사는 그 사람들이 집으로 와서 하나요?"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정신병동 환자와 병원 종사자 200여명에 대한 검체조사를 먼저 하고필요할 경우 요양병원 등까지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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