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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감염' 80대 2명 사망, 26명 중증…日 '충격'

등록 2020.02.20 21:34

수정 2020.02.20 21:39

[앵커]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80대 일본인 남녀가 사망했습니다. 중증환자도 26명에 달합니다. 일본 정부에서 조차 "크루즈선 격리 기간에 새로운 감염이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견해가 나왔을 정도니 일본의 안일한 대처가 사망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 2명은 일본인 80대 남녀입니다. 지병이 있던 이들은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주 각각 하선해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크루즈선 승객 중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외에도 26명이 중증 환자로 분류된 상황.

크루즈선에서 사무 작업을 해온 공무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의 방역 조치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타 겐타 / 日 고베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
"크루즈선 내부에 감염병 전문 인력이 없었습니다. 공무원들이 모든 것을 맡았습니다."

선내 의무실을 찾은 승객들이 밀접 접촉을 하게 내버려 뒀고, 승무원 보호 장비가 부족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런데도 어제와 오늘 크루즈선에서 각각 500여 명이 내려 추가 격리 없이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귀가했습니다.

오카무라 요코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평소처럼 걸어 다니고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경우, 일본 각지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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