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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는 소추·공소 준비과정"…광주서도 秋 반박

등록 2020.02.21 08:25

수정 2020.02.21 08:29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광주를 찾았습니다. 윤 총장은 "수사는 소추와 공소 유지의 준비과정"이라며, 추미애 장관이 추진하는 수사와 기소 분리에 재차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를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기소 분리 등 현안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5년이 지났는데 아주 그 모습 그대로 있어서 반갑고."

하지만, 광주고검과 지검 소속 직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선 소신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수사환경 변화를 언급하면서, 수사시스템을 "소추와 공소 유지의 준비 과정"이라고 규정한 겁니다.

1주일 전, 부산고검과 지검 방문 당시, "수사와 기소는 한 덩어리"이고, "수사는 소추에 복무하는 개념"이라고 언급했던 취지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방안에 대해 우회적으로 다시 반박 입장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18일 수사·기소 분리 관련 해외 사례와 문제점 등을 지적한 참고자료를 법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자료는 추 장관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 대상에게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광주지검에선 윤 총장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광주시민들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진보 성향 시민들이 각각 환영과 규탄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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