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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이동섭, 미래통합당으로…"지금은 뭉칠 때"

등록 2020.02.21 18:00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안철수계 이동섭 의원이 보수통합정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로 정치를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 어느 자리에서든, 분골쇄신하며 오직 민생만 바라보고 달려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하다.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분야가 없다. 망국의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 데도 낙관론 펼치며 현실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확신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고 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옛 국민의당 출신 비례대표 가운데 미래통합당 이적은 김중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와 연을 맺은 지 8년이 됐다.

안 전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고 떠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용인 또는 노원에 출마할 계획이다. '생각해둔 지역구가 있나'라는 기자 질문에 이 의원은 "제가 노원병 위원장을 10년 동안 하다가 2013년 안철수 대표에게 제 자리를 양보했다"며 "(최근에는) 잠깐 용인에서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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