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남병원서 신천지 총회장 형 장례식…"청도는 성지 같은 곳"

등록 2020.02.21 21:13

수정 2020.02.21 21:18

[앵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지난달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 씨의 형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청도는 이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데, 그래서 신도들이 성지순례처럼 자주 방문하고 봉사활동도 한다고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집단 감염 사태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입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신천지교회 총회장인 이만희씨의 친형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신현욱 / 전 신천지교회총회 교육장
"12지파에서 거의 간부들부터 시작해서 다 와서 문상을 했을 거란 말이에요. 적어도 수백 명 정도…"

청도는 이 회장의 고향이어서 신도들이 자주 방문합니다.

신천지 전 신도 
"성지죠. 가서 예배보고, 총회장님 (살던) 집 보고, 옛날에 기도했던 자리 보고…."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합니다.

경북 청도군 관계자
"2월 초에 (청도군) 풍각 현리에서 이발 봉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1년에 몇 번 간헐적으로 오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첫 감염자인 31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에는 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세부정보를 면담조사와 위치추적조사를 조회한 결과,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천지대구교회 측은 31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6시쯤 청도군의 한 찜질방만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남병원과 신천지교회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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