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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생충' 수상 조롱…"무역문제 많은 韓에 왜?"

등록 2020.02.21 21:45

수정 2020.03.04 15:56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난데없이 영화 '기생충'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영화의 쾌거를 한미 무역 관계와 연결지으면서 나온 발언인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성향이 많은 문화계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이라고 하지만 발언의 가벼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흘간 미 서부 유세에 돌입한 트럼프 미 대통령, 콜로라도 연설 중 갑자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하며 "승자가 한국 영화였다"고 못마땅해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런데 말이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얼마나 나빴습니까? 봤어요? 승자가 한국에서 온 영화에요. 도대체 그게 다 뭡니까?"

한국과 무역 문제로 연결짓기까지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린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잖아요. 게다가 올해 최고의 영화상을 준다고요? 그게 좋던가요? 난 잘 모르겠던데…."

자국 영화를 제친 것에 큰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기생충이) 최고의 외국어 영화상 정도라 생각했어요. 외국 영화잖아요. 아니더라고요. 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요? "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성향이 많은 문화계 인사들을 염두에 둔 듯 미국 영화가 상을 받아야 했다는 논리를 편 겁니다.

기생충 북미 배급사는 트위터에 "알 만하다, (자막을) 못 읽겠지"라고 반응하며 외국 문화를 이해하려 들지 않으려는 트럼프를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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