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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 등 中 6개 거점에 선교센터"…신천지측 "단체 조문 없었다"

등록 2020.02.22 19:15

수정 2020.02.22 19:23

[앵커]
대구 신천지 교회가 집단 감염된데는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슈퍼전파자 역할을 했을 거란 게 방역 당국의 추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감염경로가 드러난 게 아닌데, 이 때문에 중국에 위치한 신천지 선교센터가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도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천지 영문 홈페이지입니다. 중국 베이징·상하이·칭다오·톈진 등 주요 6개 거점에 선교센터가 있다고 홍보합니다. 신천지측은 "중국 등 15개국에 300개 센터가 있다"며, "단일 종교단체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홈페이지엔 중국 내 17번째 교회를 우한에 설립했다고 게시했는데, 우한 교회 부분은 어제 오전 지웠습니다. 중국 전역의 신천지 신도는 우한에 300명을 포함해 1만명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매체는 "신천지 신도들이 '우한을 위해 기도하자'는 명목으로, 단체 대화방에서 전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청도대남병원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의 장례 기간 중, 중국 신도 조문으로 집단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우리 당국은 조사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해당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조사 등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 회장 친형 장례식에 중국 성도들이 방문하지 않았다"며, "명단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천지 '우한교회'는 명칭만 있을 뿐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2018년 공안의 감시 강화로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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