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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공정성 논란…선관위 "조사 위법", 前본부장은 '조국백서' 필자 거론

등록 2020.02.22 19:36

수정 2020.02.22 19:48

[앵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리얼미터 조사 2개에 대해, 위법하다며 과태료를 부과했고, 리얼미터의 전직 간부는 '조국백서' 필진으로 거론돼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잡니다.

 

[리포트]
'조국백서' 집행위원장인 최민희 전 의원이 집필진을 발표합니다.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0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조국 백서) 집필진은요, 전우용, 권순정, 김남국..."

권순정 씨의 발표 당시 직책은 리얼미터 조사분석본부장, 조국 전 장관의 입장에서 기술되는 '조국백서' 제작에 여론조사 기관 간부가 참여한다고 공표된 겁니다.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0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권순정 대표께서는 '8.19부터 조국 사태까지 언론(여론)추이로 본 한국 사회의 의지 지형'(집필을 담당), 멋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난달 리얼미터를 퇴사한 권 전 본부장은 "집필진에 참여한 바가 없고, 집필 내용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최 전 의원도 "기획안이었을 뿐, 권 전 본부장이 참여를 거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외에도 리얼미터는 최근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 등을 이유로 과태료 1500만원 부과 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19일과 2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와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유지 또는 교체 여부' 등의 여론 조사가 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리얼미터 측은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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