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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9명 확진…한국인 입국 금지

등록 2020.02.23 14:13

수정 2020.02.23 14:18

[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내려진 조치인데, 현지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은 2시간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현지시간 어제 저녁 7시 55분쯤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은 입국이 거부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 때문입니다.

이들은 결국 2시간 만에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스라엘 매체는 "추가 공지가 있을 떄까지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왔습니다.

경북지역 천주교 신자 38명이 8일부터 16일까지 성지순례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여행 인솔자를 포함해 안동, 예천 등에서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이분들에 대해서는 병원에 이송조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분들과 같이 다녀온 38명 전수 검체 조사는 당연하고…"

이들은 귀국 당일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함께 다녀온 28명에 대한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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