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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2개 도시 봉쇄"…日 크루즈 귀가자 확진 '비상'

등록 2020.02.23 19:25

수정 2020.02.23 19:33

[앵커]
이번엔 해외 상황을 보면, 이탈리아가 확진자 50여명, 사망자가 2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북부 12개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크루즈선에서 내려 귀가한 여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산한 거리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갑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2차 감염 우려로 북부 도시 12곳을 폐쇄했습니다. 학교와 기업이 문을 닫고, 종교 모임이 취소됐습니다.

주세페 콘티 / 이탈리아 총리
"관련 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된 경우 단체 혹은 개인의 업무 활동을 중지시키기로 했고, 각종 행사, 교육 및 학술 활동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베네토와 롬바르디아에서 예정됐던 세리에 A 축구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이제껏 6명이 숨져 중국 외 최다 사망자를 낸 이란은 24일부터 열흘간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크루즈선에서 내린 승객들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입니다.

19일 귀가한 60대 일본 여성이 사흘 만에 감염이 확인됐고, 음성 판정을 받은 호주인 25명도 귀국 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가자 23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日 후생노동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조사할 것입니다."

늑장 객실 격리부터 격리 절차 없는 귀가 조치까지 일본 정부의 크루즈선 대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00명 이하로 낮아져 총 확진자는 7만7000명, 사망자는 2400명 수준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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