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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추미애, 장관보다는 정치인?…정책 제시 잇단 '논란'

등록 2020.02.23 19:41

수정 2020.02.23 20:07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취임이후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서 왔습니다. 최근엔 특정 방송 인터뷰와 소년원 방문 동영상을 법무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올리면서 정치인으로서의 홍보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죠.

'추미애식 소통과 개혁'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선택한 추미애 법무장관. 중국 대사가 추 장관 자신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홍보합니다.

추미애
"조용하면서도 아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효적인 차단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감사해 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엔 '수사와 기소검사 분리' 논의에 대해 언급하며 불붙은 검찰과의 신경전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추미애
"수사를 했으면 이것을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살죠…좀 조직적인 반발도 있는 것"

편향성 논란이 있는 라디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을 '개혁 반발 세력'으로 규정한겁니다.

법무부는 한술 더 떠, 홈페이지 맨 앞에 진행자 김어준씨와 추 장관의 사진을 걸고 인터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공개한 추 장관의 소년원 방문 영상.

추미애
"소년원 학생들이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법무부에서 온 엄마' '장관이기 전에 엄마'... 쉴새없이 강조되는 법무부 장관의 '모성' 미치 선거 홍보물을 연상케합니다.

장관의 홍보 이벤트에 미성년 재소자들이 동원됐다는 비난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지난달 3일 추 장관 취임 이후 법무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홍보 영상은 모두 11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가 정책 홍보보다 추 장관 개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습니다.

추미애
"나도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추미애
"(너무 예쁘세요) 저도 얼굴때문에 뽑혔나 봅니다"

추미애 장관이 꺼내든 정책은 어땠을까? 검찰개력을 명분으로 잇달아 내놓은 조치들이 논란을 증폭시켜왔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의 공소장 전문 비공개 방침은 범여권 내에서도 비판받았죠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무리한 감추기 시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야당은 추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추 장관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이례적으로 직접 주재하려 했으나, 검찰 내부에서 회의 내용 공개를 요구하는 등 불만이 고조됐습니다. 결국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전격 취소됐습니다.

검찰 개혁이 시대적 요구라는 추 장관의 취임 일성.

추미애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먼훗날 역사는 추장관의 재임기간을 어떻게 평가할지...

TV조선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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