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퍼레이드

의료진 감염에 병원 폐쇄 잇따라…의료체계도 비상

등록 2020.02.24 07:38

수정 2020.02.24 09:19

[앵커]
코로나 19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소 20 명의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응급실 폐쇄가 이어지고, 격리되는 의료진이 늘면서, 의료체계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창원의 한마음병원, 간호사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간호사와 접촉한 의사가 양성반응이 나오자, 이들과 접촉한 의료진 70여명이 격리됐습니다.

서울 은평성모병원도 이송인력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송요원과 접촉한 300여명이 격리에 들어가면서, 병원은 주말동안 응급실을 폐쇄하고 외래진료도 일부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300명이 넘은 대구도 의료진 감염이 심각합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간호사와 전공의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의사 13명, 간호사 47명이 격리 됐습니다.

의료진 감염자가 최소 20명에 격리된 의료진이 300명에 육박하는 상황. 병원 내 감염으로 피해가 커진 2015년 메르스 사태도 다시 떠오릅니다.

메르스 때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확진 환자가 85명을 감염시켰고, 응급실이 폐쇄되고 의료진이 격리됐습니다. 의료진과 입원 환자의 2차 감염을 부를 수 있는 병원 내 감염은 응급환자까지 치료받지 못하는 의료 공백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이 현실화된 대구지역에 공공병원,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등 의료인력 162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